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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2021 민주인권평화전: 나도 잘 지냅니다
2021년 8월 27일(금)~12월 5일(일)
전라도 광주시
2021-09-17
2021 민주인권평화전: 나도 잘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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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광주시립미술관
인류는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이전에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미증유(未曾有)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 위기는 우리 세대가 직면한 최대의 위기일지도 모른다. 바이러스로 인해 불안과 혼란을 경험하면서 우리의 일상의 모습은 변화되어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생활의 영역은 한정되고 의료보건뿐 아니라 경제, 정치 그리고 문화의 지형도까지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류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문제를 자문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pandemic)으로 발생한 사회, 경제, 문화적 측면의 다양한 현상 및 상호관계에 주목하고 혼란의 시기에 인류 평화적 공존과 개인적, 사회적 치유를 위한 연대를 모색하고자 마련된 전시이다. 전시 제목 ‘나도 잘 지냅니다’는 로마인들이 편지를 쓸 때 첫 인사말로 자주 사용하는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 되었네요. 나도 잘 지냅니다(Si vales bene est, ego valeo)’라는 문장에서 차용되었다. ‘나도 잘 지냅니다’라는 문장에는 나의 안부 이전에 타인에 대한 안부와 염려가 포함되어 있다.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본 전시는 개인적, 사회적 안부와 위안을 묻고 서로의 평온함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

[나도 잘 지냅니다]전에는 김효숙, 류성실, 유지원, 윤소연, 이재형, 최선, 최성임, 허산 작가가 참여하였으며, 인류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사회적 문제, 그리고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심화된 사회적 불평등에 관해 다루고 있는 ‘아직과 이미 사이’ 섹션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삶의 변화와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서로에게 따듯한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회적 고립감과 소외감 등이 확장되어가는 동시대 속에서 서로 함께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미술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길 기대한다.
운영시간TIME
· 화~일요일 10:00~18:00
·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10:00~20:00
휴관일HOLIDAY
· 월요일, 신정, 구정, 추석 휴관
전시참여PARTICIPATION
· 허산, 김효숙, 류성실, 이재형, 유지원, 윤소연, 최성임, 최선
작가소개ARTIST
허산
허산 작가는 공간과 건축에 관심을 가지고 런던, 슬레이드(Slade School of Fine Art) 대학원 재학 때인 2008년부터 기둥 설치 작업을 하였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설치된 부서진 기둥과 벽을 보면서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대해 잠시 혼란에 빠진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작가는 완전해야 할 공간을 불완전한 공간으로 전환하고,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평등함 속의 불평등함과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순을 작품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허산 작가는 새로운 형태의 조각 작품으로 구현된 새로운 환영의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다채로운 상상의 내러티브를 경험하기를 바란다.

김효숙
김효숙 작가는 건축 현장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그 사진 속 부서진 건축 현장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내면서 작품을 완성한다. 작가의 작품에서 건축 현장에 있는 파이프, 철망, 부서진 콘크리트 등 수많은 파편은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형태를 띠고 있다. 파편화되고 부유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사회 속에서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불안정한 현대인을 상징한다. 또한 붕괴한 건물과 파편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고도성장과 더불어 급격한 근대화의 후유증을 담고 살아가는 한국 근현대사의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류성실
류성실 작가는 신자유주의가 상호작용하면서 생기는 현상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영상, 설치, 인터넷 웹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작업하고 있다. , 는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2018년에 유튜브에 업로드 한 영상이다. 작가가 직접 BJ 체리장이 되어 유튜브 영상에 등장한다. 체리장은 인터넷상에 떠도는 근거 없는 가짜 뉴스와 가짜 정보와 사기성 짙은 온라인 마케팅 산업의 일면을 여과 없이 보여 주고 있다. 처음 영상을 보게 되면 이게 예술인지 아니면 좀 이상한 유튜브 중 하나인지 구분이 어렵다. B급 블랙코미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영상은 가짜 뉴스나 떠도는 여론에 흔들리는 소시민들의 상황과 인터넷의 이중적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예술과 비예술 경계의 중간에서 현 사회를 통찰력 있게 비판하고 있다.

이재형
이번에 전시된 는 인권, 희망, 평화를 주제로 광주 지역 내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SNS 텍스트들을 광주시민의 감성을 학습시킨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작품이며 자체 개발한 웹 설문 사이트에서 광주의 다양한 남녀노소의 감정을 학습시키고 이를 작품에 적용하였다.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결과가 긍정적인 내용이 많으면 웃는 표정을, 부정적인 내용이 많으면 슬픈 표정을 짓는다. 이번 전시는 모니터에서 실시간으로 표정 변화를 보여주는 실시간 버전과 실시간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웃는 얼굴들만을 캡처하고 편집한 파사드 형태의 메인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작품에 표시된 QR코드를 찍어 실시간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웹아트 작품을 관람 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설문도 참여할 수 있다. 관람객이 참여한 데이터들은 자동으로 작품으로 표현된다.

유지원
유지원 작가는 ‘가치의 재구성’이라는 주제로 꾸준히 작업하고 있으며 개인과 집단 속에 존재하는 사회적 가치와 흔적을 조각, 설치, 영상 작업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노동의 가치>는 ‘가치의 재구성’ 시리즈 중 일부로 우리 사회 구조 속에서 노동자들의 노동 가치가 공평하고 정당하게 이루어지느냐는 의문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노동의 가치>는 영상과 설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 속에서는 실제 폐지를 줍는 어르신의 노동하는 즉, 폐지 줍는 일상을 촬영한 영상이 나오고 그 옆에는 노동 시간 대비 시급으로 환산한 수치(시급)가 나타난다. 그러나 실제 폐지를 줍는 어르신의 하루 노동의 결과는 최저 시급도 되지 못한다. 작가는 <노동의 가치> 작품을 통해 노인의 폐지 줍는 노동의 시간을 제도권 안의 계산법인 최저시급으로 계산했을 시 보이는 표면적인 노동의 양과 무게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의 노동에 대한 가치와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윤소연
윤소연 작가는 일상의 공간과 사물을 사실적이고 때론 작가적 상상력을 덧붙인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의 모습이 변화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외부적 활동의 제약과 비대면이 생활화가 되었으며 우리의 생활의 영역은 한정되었다. 작가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누려 왔던 일상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마시다 둔 커피 잔, 택배 박스, 낡은 소파와 의자, 화분 종이 쇼핑백 등 한 공간에 있었지만 지나쳤던 사물들이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또한 집콕의 장기화로 집안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어머니를 타자로 관찰하며 어머니가 키운 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작품화하였다. 윤소연 작가는 사실적인 일상을 묘사하면서 위트 있게 집콕 생활을 표현했다.

최성임
최성임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인 비닐, 실, 아크릴, 양파 망 등의 여러 재료를 조합하여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을 연출한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삶과 예술을 연결하고자 하였으며, 긍정과 부정, 존재와 부재, 따뜻함과 차가움, 자연과 인공과 같은 서로 다른 두 개념 사이에서 존재한다는 것과 둘 사이의 균형에 관해 탐구해왔다. 작가는 <발끝> 작품을 통해 현재 우리의 존재, 삶의 방식에 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발끝으로 서는 행위는 위태롭지만, 이 위태로운 상황을 버티고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하루하루 일상의 삶의 가치를 생각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한 발, 한 발 희망의 길을 내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하였다. <황금 이불>은 우리가 빵 끈이라고 부르는 와이어 타이를 엮어서 만든 작품이다. 작가가 만든 이불은 실재 우리가 사용하는 이불과는 다르다. 편안해야 할 이불이 덮지 못하고 딱딱하기만 하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편안과 불안을 동시에 느끼며 견디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최선
최선 작가는 2014년부터 ‘프로젝트 나비’를 시작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작가와 수많은 일반 시민들의 참여(외국인 노동자, 만 2세 유아부터 초등학생, 성인, 노인뿐만 아니라 지체 장애, 사할린 동포 등 종교나 국경, 성별과 장애 등의 경계 없이 시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캔버스에 떨어져 있는 파란색 잉크를 불어 완성된 작품은 수많은 사람의 숨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많은 전시가 취소되고 작가로서 관람객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자, 작가는 직접 관람객을 찾아가고자 <코로나 위장-움직이는 매개자(도큐멘트)> 작업을 시작하였다. 작가가 코로나 바이러스 촉수를 변형해서 만든 이미지를 차에 장착하고 직접 관람객을 찾아 전국을 다니는 과정을 찍은 영상이 이번에 전시된 <코로나 위장-움직이는 매개자(도큐멘트)>이다. <코로나 위장-움직이는 매개자(도큐멘트)>가 관람객을 찾아가는 여정에 관한 것이라면 <코로나 위장-움직이는 매개자>는 VR 고글을 이용해 작가가 코로나 위장 작품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촬영한 것으로, 관람객이 전국의 풍광을 경험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코로나-19 유행 아래 격리와 거리 두기가 더욱더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 더욱 많은 사람과 만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전화PHONE
+82 (0)62-613-7100
관람료FEE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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