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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문화진지
원희수: 워터WATER
2021년 10월 21일(목)~10월 31일(일)
서울시 도봉구
2021-10-13
원희수: 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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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평화문화진지
“나는 전하고자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작가는 작품별로 각기 다른 가상의 작가명을 부여해 표현함으로써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자신의 화풍과 예술가로서 느끼는 다양한 정체성을 나타낸다. 물이 어느 곳에 담겨있는지에 따라 그 모양이 변하듯 캔버스마다, 재료마다 작가는 물처럼 유연하게 달라진다. 어떤 캔버스와 마주하는지, 어떤 재료와 도구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작가는 70세가 되기도 하고, 이탈리아인이 되기도 하고, 어린아이가 되기도 한다. 자유자재로 흐르는 물과 같이 작가는 계속해서 움직이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들은 작품 깊은 곳에서 잔잔히 울리고 있다.

“제 그림들은 단순히 봤을 땐 각기 다른 스타일로 그려진 밝고 활기찬 그림들로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고 생각하면 할수록 전혀 다른 면들을 만날 수 있게 되죠”

작가의 다양한 작품 중 ‘전쟁 연작’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전쟁의 상황들과 그 후의 상처와 슬픔을 전하고 있으며, ‘EMPATHY 연작’에서는 ‘구분 지음’으로써 시작된 다툼과 갈등이 감정이입을 통해 포용을 이루어내는 순간을 표현하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들, 예를 들면 이름이나 화풍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결국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죠”

우리가 바다를 봤을 때, ‘와, 바다다!’ 혹은 ‘아, 예쁘다.’ 하는 생각이 먼저 들잖아요. 그런데 저는 와 좋다. 하다가도 왠지 슬픈 마음이 같이 들거든요. 바다가 움직이는 걸 보면 조용히 무언갈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바다가 오래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바다는 겉보기엔 굉장히 아름다워 보이고 물 밖은 너무나 평화롭지만, 사실 조금만 깊게 들어가 보면 상처가 많잖아요. 쓰레기도 아주 많고, 오염도 많이 되고 있고, 또 바다 생물들도 점점 사라져가고.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겉으로 보기엔 한없이 아름답고 밝아 보여도, 속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면이 존재하고 몰랐던 면을 새롭게 알 수 있잖아요. 제 그림들도 대부분 굉장히 밝고 화려한 색감이나 분위기로 이루어져 있지만, 작품의 색감을 배제하고 조금만 깊이 살펴보면 그 속엔 슬프고 애잔한 면이 존재하거든요. 겉으로 보이는 것들이 아무래도 우리 눈에 먼저 보이는 것들이라 그런 것들에 큰 의미를 두기 쉬운데, 사실 그건 정말 일부일 뿐이잖아요. 그 속에 있는 것들이 가려진 어떤 ‘막’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명도 마찬가지죠. 전시 준비를 하면서 이번에는 예명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이름에는 제가 다 담겨있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그런데 예명을 정하려니 또 못 정하겠더라고요. 그 생각으로 머리아파하다가, 꼭 하나로 정해야하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작품별로 내가 느끼는 나는 모두 달라서, 그럼 작품마다 이름을 다르게 짓자! 하고 저만의 소소한 장난을 친 거죠.

작품들에 붙여진 가상의 여러 작가명은 작가의 이러한 질문에서 비롯된 장난스러운 아이디어다. 과연 우리는 자신을 하나로 규정할 수 있을까. 우리의 이름 속에 가려진 다양한 면들을 바라보려면 그 ‘막’을 가볍게 걷어보는 데 도전해볼 수 있어야 한다. 물처럼 움직이고, 또 그 물 속으로 들어가기를 주저하지 않는 원희수는 회화, 영상, 애니메이션 등 장르의 구분 없이 여러 예술 분야를 통한 실험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운영시간TIME
화~일요일 10:00~18:00
휴관일HOLIDAY
월요일 휴관
전시참여PARTICIPATION
· 작가: 원희수
작가소개ARTIST
내용없음
전화PHONE
+82 (0)2-3494-1970
관람료FEE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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