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
2024년 7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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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달항아리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관계 속에서 소통하기를 원한다. ‘Karma’라 명제한 작품 속 빙렬은 하나의 인생으로 은유되는데, 세필로 항아리 전체에 촘촘하게 그려낸 선들은 삶을 영위하며 만나는 수많은 인연과 순환하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아우르는 상징으로,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형태의 우리네 삶과 매우 닮아있다. ‘내가 표현한 이미지는 내 삶의 기억, 내 삶의 이야기들이다. 나는 내 그림 속에 내 삶의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는 것이다.’ 그의 작업노트 속 내용처럼 무수한 선의 교차, 때로 미세한 색점이 남기도 하고, 희미하다가도 진하게 이어지며 시공간을 초월하여 연결되는 인생의 영원한 관계성을 작품에서 드러내고 있다.
전시작 중에는 기존의 달항아리 외 가로로 길게 뻗은 캔버스에 항아리 속 산수화로 배경을 채운후 한쪽에 달항아리 한 점을 덩그러니 그려 넣거나 화면의 중앙이 아닌 하단에 배치한 달항아리도 보인다. 높이 180cm의 대형 캔버스에 항아리의 실루엣은 완전히 지우고 표면의 빙렬로만 가득채운 작품에서는 큰 변화가 발견된다. 가까이 살펴보면 희미한 산수풍경에 빙렬 위로 부유하는 미세한 색상의변화, 원형으로 피어오른 색점들이 묘사되어있다. 이전보다 더 미니멀해진 작품은 캔버스 밖 하얀 벽면으로까지 확장되는 느낌이다. 달항아리를 바라보며 정진해온 명상의 깊이, 최소한의 것을 다루고 있지만 면면을 이루는 요소들을 통해 치열한 그의 작업세계가 엿보인다.
감상하는 이에 따라서는 달항아리가 가지는 역사적 해석과 시선들을 살펴보거나 그것을 제작했던 과거 전문도공들의 장인정신, 당시 사람들이 실용하거나 관조했을 풍경과 기원을 떠올려볼 수도 있겠다. 실재하는 달항아리 도자는 아니지만 하나의 대상을 붙들고 씨름하며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작가적 실험을 통해 본래의 그것만큼이나 깊은 사유와 심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최영욱의 힘을 본 전시를 통해 느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운영
· 화~금요일 11:00~18:30
· 토요일 12:00~17:00 · 일~월요일 휴관
· 무료 |
문의
· +82 (0)51-731-5878 · info@soulartspace.com |
참여
· 작가: 최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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