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
부산시 중구 중앙동 |
2024년 8월 13일 |
trending_up조회 5146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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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 수~토요일 11:00~18:00
· 일~화요일 휴관
· 공휴일 휴관 · 무료 |
문의
· +82 (0)70-8287-2259 · info@galleryplaylist.com |
참여
· 참여 작가: 박현성, 한성우
· 전시 기획 및 운영: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 전시 서문: 조은비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사) · 전시 영상 촬영: 임규영 · 후원: 예술경영지원센터 |
박현성의 작업에서 느껴지는 불균형은 끝없는 추락과 떠오름을 상징한다. 균형을 이루기 위해 변형되고, 다시 새롭게 균형을 이루는 과정은 감정의 순환과 유사하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진화와 성장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재현하며, 관람객은 그의 작품을 통해 감정의 물리적 변형과 균형을 체험할 수 있다.
작가는 10여 년 간 독일에서 ‘관계’를 소재로 다양한 규모의 설치작업을 진행해 왔다. 염색을 통해서 매순간 우연성을 적극 받아들이며 자신과 주변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흐름과 움직임을 시각언어로 포착하고자 한다. 작가가 염색을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천의 안과 밖이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염색된다는 점’이었다고 한다. 여기서 작가의 예술-수행이 물성과 재료에 대한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우연적이고도 우발적인 작업을 통해 작가는 우리의 관계와 삶의 이야기들을 작품에 투영하고자 했다.
통제될 수 없는 방식으로 염색하며, 정직하게 염료가 스며들었던 흔적과 시간성을 다시 관통하며 엮어내는 작업은 그렇기에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작가는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관계와 별 다를 것 없는 일상의 순간들을 내포하고 있는 천이라는 직물에 외부자극을 가하였다. 그렇게 천을 관통하고 염색하는 과정 속에서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타자와의 만남, 관계성으로 물들이고 있다.
한성우의 작품은 감정의 잔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마치 조금 전 사라진 것들의 잔상을 향해 손을 던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는 화면을 긁어내고 덧칠하며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감정의 순수함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탐구를 보여준다. 지나간 시간과 관념을 물감덩이로 쌓아가며 한성우의 이미지는 언제나 새롭게 드러나고 발견된다. 물론 그의 작업은 물성의 힘을 재료로 삼는다. 하지만 작가는 구체적인 재현을 거부하며 캔버스를 덮은 물감덩이들의 구성을 통해서 자신의 관념을 발전시켜 나간다.
작가가 그리는 것은 그릴 수 없는 것들이다. 즉,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사라진 시간과 존재들에 작가의 눈길과 손길은 집중된다. 때문에 한성우 작가의 예술언어는 시인의 마음과 닮아간다. 한성우 작가가 이른바 추상화 작업을 통해 주장하는 문장은 역설적이게도 명확하다. 그것은 바로 그림은 그릴 수 없는 것을 그려야만 한다는 점이다. 지난 해 작가가 작업노트에 적어둔 문장을 경유하여 다시 그의 그림을 바라보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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