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
2024년 10월 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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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이는 기술과 생물, 감각을 연결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전개해왔다. 작가는 박테리아, 냄새, 튀긴 꽃처럼 유기적이고 일시적인 재료를 사용해 인간의 감정과 감각을 예민하게 포착한 작업으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개미나 흙 속의 미생물처럼 살아있는 생물을 조력자 삼아 제작한 작업을 통해 삶과 죽음, 영속성과 부패 등의 실존적 주제를 다루었고, 최근에는 기계, 균류, 해조류 등의 비인간 지능을 탐구하고 인간중심적 사고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과학자, 건축가, 조향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과 생물학, 기술철학, 환경 정의를 넘나드는 작가의 폭넓은 연구는 작업의 깊이와 너비를 견인한다.
전시 제목은 불교 수행법 중 간화선에서 사용되는 화두의 특성을 차용한 수수께끼 같은 구절로, 아니카 이 작업의 명상적이고 영적인 전환을 반영한다. 이러한 전환은 각종 비인간 생물과 기계, 그리고 협업자들과의 작업을 통해 저자성과 인간중심주의에 도전해온 아니카 이의 작업이 결국 나와 타자의 경계 없음에 대한 탐구에 다름 아니었음을 드러낸다.
신작 영상 〈산호 가지는 달빛을 길어 올린다〉는 죽음 이후를 탐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공(公)〉에 속하는 첫 번째 작품으로, 작가의 사후에도 작업이 계속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아니카 이 스튜디오가 생산한 작업물을 데이터 삼아 훈련된 알고리즘은 스튜디오의 ‘디지털 쌍둥이’로 기능하며, 공동의 연구와 협업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아니카 이 스튜디오의 유기적인 작업 방식을 반영한다.
박테리아를 사용한 신작 〈또 다른 너〉(2024)는 인간과 비인간 생명체의 관계를 탐구한다. 끝없는 환영을 만들어내는 인피니티 미러 형태의 작품 속에는 해양 유래 형광 단백질을 발현하도록 유전자 조작된 박테리아가 자라면서 연하게 색을 발한다. 평범한 세균이 합성생물학을 통해 해파리나 산호와 같은 해양생물의 유전질을 계승하게 되는 과정은 고대의 바다와 현재의 우리 사이의 연결지점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반영한다.
이번 전시는 리움미술관 이진아 큐레이터와 UCCA 현대미술센터 피터 일리 큐레이터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서울 전시 종료 후 내년 3월에 베이징 UCCA에서 이어서 개최된다.
운영
· 화~일요일 10:00~18:00
· 월요일 휴관
· 유료 12,000원 |
문의
· +82 (0)2-2014-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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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 작가: 아니카 이
· 애니메이션 및 시뮬레이션: 윌 프로이덴하임, 잭 웨지, 레이저 데이즈 스튜디오 · 박테리아 연구 및 배양: 컬럼비아 대학교 (해리스 웡 연구실 다니엘 울프 슈나이더), 이화여자대학교 (김옥빈, 김남연, 김해수) · 조향: 바나베 피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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